지입을 시작하려면 화물차를 구입해야 합니다. 어디서 어떻게 구매 해야 할까 고민이 된다면 이 글을 통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직거래
가장 저렴하게 화물차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른 지입 일을 시작하기 위해 화물차를 정리하는 경우나 지입을 그만두는 경우 본인이 운행 중인 화물차를 시장에 내 놓게 됩니다. 이 트럭을 인수한다면 현재 일이 묶여 있고, 영업용 넘버도 부착되어 있기에 인수만 한다면 바로 일 투입도 가능하고 화물차 구매와 함께 선탑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직거래를 알아보는 쉬운 방법은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방을 통한 방법과 네이버 밴드를 통해 알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검색에 지입을 입력하면 관련된 오픈 채팅방과 네이버 밴드가 소개 되는데 참여나 가입을 진행하고 해당 글을 찾아 연락을 하면 됩니다. 개인 차주가 급매로 내놓는 경우가 많아 협의를 통해 시세보다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장점과 함께 매출이나 일의 제반 사항을 알 수 있기에 안정적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운행 중인 차량에 탑승해 간접적으로나마 화물차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밴드에 마음에 드는 화물차가 없다면 집 근처 물류 센터를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발품을 팔아야 하기에 번거롭지만 의외로 집 가까운 곳에서 화물차를 구매하고 일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되도록 직거래로 일을 시작하면 흔히 말하는 눈탱이는 안 당하게 됩니다.
2. 신차구매
국내에는 1톤 기아와 현대, 2.5톤 이상 현대와 타타대우, 일본의 이스즈, 독일의 만과 벤츠, 이탈리아의 이베코 등이 있습니다. 일의 조건과 맞는 화물차와 옵션을 선택해서 그에 맞게 특장 업체를 통해 트럭에 탑이나 윙바디 등 작업을 마친 후 인수받게 됩니다. 신차를 구매하게 되면 초반 수리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딜러를 통해 화물차에 대한 전반적인 작동 방법을 듣기 때문에 자금 여력이 된다면 신차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쓰는 현재 신차 구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됩니다. 부품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완성차를 구매하기 까지 적게는 3개월에서 많게는 1년 이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2년 6월에 신청한 1톤 트럭의 경우도 2023년 9월에 인수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신차 가격도 올라 현재 1톤의 경우 3000만원이하, 2.5톤(특장일 경우) 이상의 경우 8000만원 이상부터 형성되어 있어 가격 부담이 상당합니다. 가격이 높다 보니 신차 구매는 지입을 처음 하는 분이 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후 지입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좀 더 롱런 하고자 할 때 화물차를 바꾸는 용도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중고차구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입을 시작할 때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본인에게 맞는 화물차의 특징을 알려주면 중고차 딜러들이 차량을 수소문해서 찾아줍니다. 화물차 딜러 중 임대 넘버나 개별 넘버를 알아봐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함께 맡기면 수월해집니다. 하지만 중고차는 잘 알아봐야 합니다.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중고 시장에 내 놓으려고 마음 먹은 이상 수리를 하지 않거나 각종 오일 교환 시기가 지난 상태로 운행 하다가 내 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입을 시작하고 화물차 고장 때문에 일을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도 주위에서 종종 보곤 합니다. 중고차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그 화물차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신차의 가격이 높아지다 보니 요즘 중고차 가격도 많이 높아진 상태이고, 승용차처럼 거래가 자주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화물차 한대당 수수료가 생각보다 높습니다. 주위에 화물차를 잘 아는 분이 있다면 동행해서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론
지입의 특성상 화물차가 사업장이기에 잘 선택해야 합니다. 처음은 중고차를 구매하고 신차로 가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화물차가 익숙해지고 일이 익숙하다면 그만큼 사고의 위험도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으로 보면 되도록 직거래를 추천합니다. 개인간 직거래도 할부를 진행 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은 없습니다. 화물차 선택이 지입 사업에 50% 이상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기에 급하게 선택하기 보다는 정보를 알아보고 잘 결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