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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입 화물차 관리가 시작(2)

by 즐거운대디 2024.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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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고장나면 결행으로 이어지는 손실과 용차를 쓰면서 이중 부담이 되는 지입, 그렇기에 관리는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합니다. 우리의 영업장이 트럭인 만큼 세심하고 애정을 가득 담아 관리를 해야겠습니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한번 더 확인하고 준비하면 지입을 롱런할 수 있기 때문에 몇가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리어액슬(디퍼런셜)

1. 미션오일 디스크 삼발이

상용차 중에 오토 미션 차량도 있지만 현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이 수동 미션 차량을 운행합니다. 클러치를 통해 직결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엔진에서 나오는 출력을 고스란히 미션에 전달할 수 있어 연비와 출력이 좋습니다. 하지만 수동 미션 차량의 단점은 직결되다 보니 마모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오토 차량의 경우 DCT인 경우도 마모가 생깁니다.) 마모가 생긴다는 건 교체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교체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 마모되는 것을 최소화 하는 것이 미션오일 입니다. 미션 오일은 교체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인식이 많은데 자동차 교체 주기가 짧다 보니 미션 오일을 교체하지 않고 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각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자동차 취급설명서에 미션 오일 교체 주기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브랜드 업체에서 취급설명서에 적어 뒀다는 것은 꼭 교체하라는 말과 같습니다. 교체 주기도 명시되어 있는데 현대의 경우 10km 교체 후  15만km마다 교체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미션은 하루만에 수리가 되지 않고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되도록 교체 주기를 잘 표기해서 교체해야 합니다. 시내 주행이 잦은 화물차의 경우 엔진과 미션을 연결해 주는 디스크 모양의 일명 삼발이가 소모 되는데 공회전시 다다닥하고 뭔가 소리가 이상하거나 평상시와 다르게 변속이 잘 되지 않을 때는 디스크 삼발이를 교체해야 합니다. 디스크 삼발이 마모로 운행 중 변속이 안되거나 기어가 빠지지 않는 불상사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평상시 소리와 화물차 소리를 민감하게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2. 부동액

부동액은 엔진이나 여러 부품들의 냉각을 담당하는 중요한 액체입니다. 부동액이 부족할 경우 엔진이 들러붙는 큰 참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동액을 한번도 교체하지 않는 차량을 본적 있는데 원래 색깔을 찾아 볼수 없고 갈색빛이 도는데 이는 냉각기 부품들이 녹물에 의해 부식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녹물이 쌓이면 원활한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냉각 부족 더 나아가 미세한 파이프들이 막히게 되어 큰 비용을 지출하게 됩니다. 교체 주기는 현대의 경우 최초 20만km 또는 10년 최초 교환 후 4만km마다 교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부동액의 질이 좋아져 교체 주기가 늘었기 때문에 이보다는 교체 주기를 더 길게 잡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동액은 냉각 뿐 아니라 차량의 히터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겨울철 춥게 운행하고 싶지 않다면 교체 주기에 맞춰 잘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참고로 현대 이마이티의 경우 부동액 보조탱크의 부동액이 자주 증발합니다. 라지에이터에 적정 수위도 확인하고 보조 탱크에 부동액이 없다면 채워 주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습니다. 

3. 리어액슬 (디퍼런셜(데후)) 오일

엔진이 앞에 있고 뒷바퀴가 구동하는 후륜 구동의 경우 동력 전달을 위해 디퍼런셜이 존재합니다. 트럭 뒷쪽에서 바라모면 뒷바퀴 사이에 동그랗고 커다란 쇠덩이가 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것이 디퍼런셜입니다. 이 디퍼런셜에는 많은 수의 기어가 들어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에 많은 운동과 열이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디퍼런셜에 들어가는 오일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디퍼런셜 오일을 교체하지 않아 기어가 망가져 운행이 불가능한 화물차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또 여기에 오일이 들어가는지 조차 모르는 지입 사장님들도 존재합니다. 디퍼런셜을 교체해 보면 폐오일에 많은 쇳가루가 함께 나옵니다. 많은 기어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다 보니 마모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양의 쇳가루가 나옵니다. 디퍼런션 오일의 교체 주기는 현대의 경우 최초 1만km 교체후 매 4만km마다 교체하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교체 주기가 짧습니다. 미션오일보다 교체 주기가 짧다는 것은 그만큼 마모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엔진오일을 교체하러 카센터에 갈 때 함께 교체해 달라고 하면 공임비를 조금은 아낄 수 있고, 자가 정비도 굉장히 쉬운 편입니다. 폐 오일을 받을 통과 폐오일이 나오는 쪽 볼트(드레인볼투)를 닦아 줄 헝겁이나 화장지가 필요합니다. 드레인 볼트에는 자석이 붙어 있는데 여기에 쇳가루가 많이 붙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깨끗하게 세척 후 다시 체결해야 합니다.

소모품만 잘 교체해도 큰 고장이 잘 나지 않습니다. 번거롭지만 꼭 확인하고 화물차를 운행하는 습관이 필요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