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입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쉽게 접하는 일을 소개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장단점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겪어본 것을 적었기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편의점
지입일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일이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입니다. 편의점 일은 1편, 2편, 상온으로 나눌 수 있고 1편은 유제품과 냉장 식품, 김밥과 빵류 등 편의점 먹을거리의 대부분을 배송합니다. 시간은 물건을 분류하는 피킹 시간을 포함하여 18:00부터 일을 시작하며 출차 후 3시간 정도 배송 하고 마무리 합니다. 2편은 새벽 배송을 말하며 주로 김밥과 빵류 아이스크림과 냉동 식품을 배송합니다. 이 역시 피킹 시간을 포함하여 05:00부터 일을 시작 출차 후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배송 하고 일을 마무리 합니다. 상온은 정해진 시간에 입차하여 물건을 싣고 납품하는 것으로 주류 캔음료, 생수와 생활 잡화등을 배송합니다. 상차부터 배송까지 5시간 정도 소요되며 입차 시간은 10:00부터 23:00까지 인데 센터마다 시간은 상이합니다. 편의점 배송의 장점은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다른 일 잡기가 수월합니다. 큰 이슈가 없고 물동량이 많아 일이 줄어 들 걱정이 없습니다. 일이 익숙해지면 일하는 시간이 단축되어 일하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단점은 쉬는게 쉽지 않는 것인데 월 4회 휴무이며 6명의 기사가 휴무 조로 이루어지고 서로 일정을 맞춰가며 쉬기 때문에 내 개인적인 상황에 맞게 쉬기가 조금은 어렵습니다. 유제품 등 무게가 제법 있기 때문에 요령이 없으면 허리나 관절 등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상온은 일요일에 휴무입니다.
2. 식자재
편의점 다음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이 식자재 입니다. 주로 22:00이후 입차하여 물건을 확인하는 검수 절차를 거치고 상차하여 새벽 시간 배송이 이루어집니다. 대부분 직원 식당이나 프랜차이즈 식당 등 아침에 영업을 하는 곳에 배송을 하기 때문에 늦어도 6시 이전 마무리가 됩니다. 대기업 식자재부터 중소기업의 식자재를 담당하는 3PL까지 종류도 다양하며 각 센터마다 일의 난이도는 다릅니다. 검수는 대기업의 경우 스마트폰과 스캐너를 연동하여 스캐너를 통한 검수로 진행하기에 일이 수월한 편이고 중소기업의 경우 스캐너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종이에 적혀 있는 리스트를 통해 검수 하기도 하기 때문에 조금은 불편한 면도 있습니다. 경기에 따라 일이 줄어 들어 차를 줄이는 감차를 하기 합니다. 식자재의 장점은 급여 즉 지입료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3.5톤 기준 410완제에서 490완제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일하는 시간은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거의 일정하기 때문에 투잡을 잡기 용의합니다. 단점은 지입료가 높은 만큼 일의 난이도는 높습니다. 일일이 들고 나르기 때문에 몸에 부담도 상당합니다. 또 경기가 안 좋다면 식자재가 줄어들고 일이 줄어 결국 감차를 하게 됩니다.
3. 급식
주로 학교 급식 재료를 배송하는 일로 주로 오전 시간에 일이 시작됩니다. 평균적으로 03:00에 입차하여 물건 검수 후 각 지역의 학교 배송을 가게 되고 10:00 이전 마무리 됩니다. 학생들이 먹는 과일 푸딩, 만두 등 대부분의 식재료가 들어갑니다. 학교 도착 후 영양사가 검수를 하는 경우도 있고 반품률도 높은 편입니다. 대부분 중소업체에서 일을 담당하며 일이 일찍 마무리 되기 때문에 다른 일 잡기도 좋습니다. 급식의 장점은 일이 빨리 마무리 되기 때문에 투잡 잡기 편하고 개인 시간도 많은 편입니다. 식자재에 비해 물량이 적어 일이 수월합니다. 단점은 학교 방학시 일이 없기 때문에 2개월 정도 강제 휴무가 주어집니다. 그래서 꾸준히 수입을 만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오전 10시에 일이 마무리 되면 바로 시작하는 투잡을 잡기 어려운 시간입니다. 조금 쉬었다가 일을 하는 방향으로 해야 합니다. 편의점, 식자재, 급식은 몸을 많이 쓰는 일이지만 그만큼 쉽게 접근하고 또 쉽게 포기하는 일입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해서 다른 일로 바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힘들기는 하지만 못할 일도 아닙니다. 모든 일 중 좋은 일은 없습니다. 다만 나에게 맞는 일을 빨리 찾는게 롱런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