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에 묶인 번호판
지입을 시작했다면 화물차에 영업용 번호판이 달려 있습니다. 사업자등록을 위해서나 일을 하고 운송료를 받기 위해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때도 꼭 필요합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해서 진행한다면 괜찮지만 다른 일로 이직을 하게 된다면 그 때 일에 묶여 있는 번호판은 운수사에 반납을 해야만 합니다. 계약 당시 운수사에서는 일을 하는 조건으로 영업용 번호판을 임대해주기 때문에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영업용 번호판을 달 수 없는 것입니다. 이때 임대 조건으로 들어갔던 번호판 일시금은 돌려 받지 못하기 때문에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만약 일에 묶인 번호판을 달고 있다가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영업용 번호판과 함께 화물차를 같이 판매하고 나오는 것이 손해를 보지 않는 방법입니다. 처음 지입을 시작한다면 대부분 일에 묶인 번호판으로 일을 시작합니다. 일에 묶인 번호판의 장점은 일을 계속 진행한다면 중간에 운수사에서 번호판 회수를 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 다른 일과 병행하더라도 기존의 일을 유지한다면 크게 문제 삼지 않습니다.
2. 일에 묶이지 않는 번호판
일에 묶여 있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계약해서 하는 조건으로 빌려주는 번호판을 말합니다. 지입을 시작하고 시장이 돌아가는 상황을 어느정도 파악했다면 일에 묶이지 않는 번호판으로 일을 구하는게 더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개별번호판과는 다른 개념인데 내 소유가 아닌 임대지만 내 소유인 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일에 묶이지 않는 번호판은 개별처럼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운수사에 사용료인 지입료를 미납하지 않고 계속 납부한다면 제약을 받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일에 묶이지 않는 번호판의 장점은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일을 얼마든지 구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세금 신고나 보험 가입 등은 운수사에서 관리 해 주기 때문에 편하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수사에서 쉽게 빌려주지 않는 번호판이기도 합니다. 전적으로 차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지입료가 밀리는 경우 운수사는 큰 손실을 보게 되고 운송료가 차주에게 바로 입금되는 시스템이다 보니 운수사에서는 중간에 지입료 공제나 보험료 공제 등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에 묶이지 않는 번호판은 주로 소개를 해서 받거나 기존 운수사와 신뢰가 바탕이 되는 상황에서 진행 됩니다.
3. 무엇이 좋을까?
되도록 일에 묶이지 않는 번호판을 추천합니다. 일을 진행하다보면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이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사람과의 마찰이나 거래처에서의 마찰 때문에 일을 그만두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체력의 한계로 더이상 일을 진행 할 수 없는 경우도 많은데 만약 일에 묶인 번호판이면 그 때마다 화물차를 팔고 나와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만약 팔리지 않을 때에는 번호판 일시금을 포기하는 등의 큰 손해를 감수하거나 영업용 번호판을 반납하고 화물차만 가지고 나와야 합니다. 화물차 일을 하면 손해를 본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이런 경우에 해당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