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입 즉 영업용 화물차 일을 하기 위해서는 영업용 (노락색) 넘버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그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개별넘버
개별넘버는 말 그래도 본인이 소유하는 넘버를 말합니다. 1톤 이하는 개별 용달 넘버를 달게 되고 2톤 이상부터는 개별 넘버 달게 됩니다. 시세는 1800만원에서부터 3500만원 사이에 거래가 되며 시세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여기서 시세라고 말씀드리면 조금 의아해 하실 수 있는데 영업용 넘버는 트럭을 자동차 등록 사업소에 등록하면 나오는 등록제 번호판이 아닌 허가제에 의해 달수 있는 영업용 번호를 달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영업용 넘버는 추가로 나오지 않고 시중에 풀려 있는 넘버를 돌려 쓰기 때문에 시세가 형성되고 허가에 의해 트럭에 달 수 있기 때문에 수가 제한적입니다. 개별 넘버는 본인의 차에 본인 명의로 사업자를 내고 일을 하기 때문에 모든 일들이 본인 스스로 해야 합니다. 사업자 등록부터 일을 알아보고, 세금 부분도 세무사에 맡기거가 아니면 본인이 스스로 신고 해야 합니다. 개별 넘버를 다시는 분들은 대부분 지입료(관리비)가 아까워서 다시거나 거래처가 많아 일이 끊이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 달게 됩니다. 용차라고 해서 프리랜서처럼 일하시는 분들은 얽매이지 않고 일하시기 때문에 개별넘버를 선호하는 것입니다. 개별넘버의 장점은 희소성으로 다른 사람에게 다시 팔 수 있기에 목돈을 만들기 쉽고 본인에 맞는 일을 찾아서 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개인사업자로 모든 것을 본인이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부담은 있습니다.
2. 임대넘버
운수사에 소속된 영업용 넘버를 빌려 쓰는 것입니다. 보증금 명목으로 300만원에서 800만원의 돈을 운수사에 일시 지급하고 매달 지입료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합니다. 여기서 보증금 명목으로 들어간 돈을 다시 돌려 받을 수 없습니다. 없어지는 돈으로 인식하시는게 맞습니다. 지입료는 18만원에서 25만원 정도 하는데 매출제의 일인 경우는 5에서 7% 많게는 10%까지 받기도 합니다. 지입료를 받는 대신 사업자등록증 발급부터 세금 신고 대행 등 지입에 대해 대부분의 일을 처리해주고 일을 가지고 차를 분양하는 운수사의 경우는 일까지 연결해 주기 때문에 처음 지입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임대넘버를 가지고 일을 진행합니다. 임대넘버는 운수사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일을 바꾸고자 할 때는 넘버를 떼고 나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일을 바꾸거나 그만둘때 트럭과 함께 영업용 번호판을 판매하게 됩니다. 이렇게 분양할 때는 본인이 처음 보증금 명목으로 운수사에 낸 금액까지 회수하려고 하기 때문에 지입쪽에 나오는 분양하려는 차들은 중고차 가격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일까지 연결되어 있으면 일종의 권리금도 받기 때문입니다. 임대넘버의 장점은 부수적인 일들을 운수사에서 처리해 주기 때문에 편하다는 것이고 단점은 일을 쉽게 바꾸지 못한다는 것과 운수사에서 임대넘버를 떼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것입니다. 임대 넘버를 달게 되면 소속이 운수사 차량으로 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법이 개정 되어서 7년 동안은 운수사에서 임대 넘버를 회수 하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이런 불안한 부분은 임대넘버의 큰 단점입니다. 참고로 모든 운수사가 이런 비양심적인 운수사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수사를 절대 믿지 말고 차근차근 하나씩 계약 내용을 확인해가며 일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3. 결론
개별넘버가 좋다 임대넘버가 좋다 이건 본인의 상황에 맞게 판단하셔야 합니다. 또 트럭에 달 수 없는 번호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5년식 트럭에 달고 운영했던 영업용 넘버를 2014년식에 달 수 없습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과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임대 넘버를 사용하고 있으며 매달 지입료로 23만원과 부가세 2만3천원을 운수사에 납부하고 있습니다. 개별넘버 금액이 부담되어서 임대넘버를 사용하지만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운수사 중 일이 묶여 있지 않고 지입료만 납부하면 자유롭게 일을 진행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찾으면 있습니다. 영업용 넘버를 선택하는게 이 일에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 여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지 마시고 일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시행착오는 거치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